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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ۼ : 바람이라멡 (112..184.10)
Date : 2021-05-20 22:42  |  Hit : 3,251  
◇ 김현정> 그런데 올림픽대로를 달리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어느 정도 접촉사고였어요?

◆ 김민호> 저도 현장을 갔지만 아주 가벼운 사고였어요. 앰뷸런스는 멀쩡하고요. 택시 범퍼만 이렇게 툭 떨어져 있더라고요.

◇ 김현정> 택시 범퍼만 떨어져 있는 정도의 추돌사고. 택시기사분한테 지금 환자 상태가 이러하다 그러니까 일단은 응급실로 가고 나중에 꼭 연락드리겠다, 이런 설명은 정확히 이루어졌다고 합니까?

◆ 김민호> 정확히 그거는 전달을 했고요. 병원에 빨리 모셔다 드리고 사고 처리해 드리겠다. 명함 일단 드리고 사진 찍고. 응급기사도 그렇게 뭐 세 번, 네 번 얘기를 했고 저희 집사람도 내려서 얘기를 했고. (사고 지점이) 병원에서 불과 400m, 500m 앞이었거든요.

◇ 김현정> 결국 어머님은 다른 119 구급차가 도착한 뒤에야 병원으로 이송되신 거죠?

◆ 김민호> 네. 다른 119 차가 와서 119 대원분이랑 저랑 같이 해서 어머님을 모셨죠.

◇ 김현정> 그게 시간이 얼마나 됐습니까?

◆ 김민호> 그 사고 발생하고서 한 11~12분 정도 그 정도 지연이 됐죠.

◇ 김현정> 도착하셨을 때로부터 한 5시간 만에 돌아가셨더라고요?

◆ 김민호> 네, 그래서 응급실을 갔는데, 방금 전에 음압병실에 다 찼다고 대기를 하셔야 된다고. 응급실 쪽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제가 좀 더 억울한 게 그거예요. 택시기사가 막지 않고 갔었어도 음압병실에 들어갈 수 있었거든요.

◇ 김현정> 순서가?

◆ 김민호> 네. 그 119에서 오고 싣고 하면서 한 15분 정도 지체가 됐는데 그 10분 상간에 음압병실 하나가 차버렸고. 그다음에 119 차 안에서 1시간 40분 정도, 어쩔 수 없이 대기하는 수밖에 없었고. 저는 그 부분이 더 억울한 거예요. 바로 들어갈 수도 있었는데. 대기를 하고 있다가 이제 자리가 나서 들어가게 됐는데 하혈을 하신 것을 목격했죠.

◇ 김현정> 그렇게 됐군요. 그래서 택시기사가 응급환자를 막고 가지 못하도록 한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공분이 컸는데 그 택시기사, 어떻게 됐습니까?

◆ 김민호> 1심 선고가 징역 2년 실형이 선고가 됐는데요.

◇ 김현정> 10월에 1심 선고가 났네요?

◆ 김민호> 네. 10월 21일 날 1심 선고가 징역 2년이 선고가 났는데.

◇ 김현정> 징역 2년.

◆ 김민호> 네. 바로 다음 날 항고장을 제출했더라고요.

◇ 김현정> 지금 항소심 진행 중이군요?

◆ 김민호> 네, 항소심 진행 중이고.
◇ 김현정> 그런데 이 사건이 일어난 직후에는 그 기사한테 업무방해죄밖에 적용이 안 된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검찰이 지금 기소한 혐의를 보니까 업무방해뿐만 아니라 특수폭행, 사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공갈미수까지 적용이 됐네요?

◆ 김민호> 네.

◇ 김현정> 그런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 이거는 무슨 말이죠?

◆ 김민호> 그거는 1심 판결 전에 검찰이 수사한 내용인데요. 공소장에 적시되어 있는 내용인데요. 이러한 유사한 건으로 해서 사고 빌미로 합의금이나 치료비 명목으로 이렇게 돈을 갈취했다, 검찰 공소장에 이렇게 그렇게 적시가 돼 있어요.

◇ 김현정> 그럼 택시기사가 전에도 비슷한 사고를 내서 보험금 합의금을 탄 경력이 있다?

◆ 김민호> 네.

◇ 김현정> 몇 번이나요?

◆ 김민호> 6차례에 걸쳐서 2200여 만원 편취를 했다고 그렇게 검찰 수사에는 그렇게 돼 있어요.

◇ 김현정> 그래요? 그러면 이게 이야기가 더 달라지는 건데. 추돌사고가 났고 응급환자를 보내지 않고 실랑이를 벌였다 정도가 아니라 고의사고일 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 김민호> 고의사고는 교통안전공단에서 또 판명이 났고요.

◇ 김현정> 고의사고로요?

◆ 김민호> 네. 경찰 쪽에서 블랙박스를 교통안전공단에다가 의뢰를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쪽 전문가들이 (블랙박스를) 보고 고의사고가 인정이 된다 그렇게 나왔어요.

◇ 김현정> 그렇군요. 단순히 실랑이를 벌여서 환자를 막았다 정도가 아니라 사고 자체도 고의로 냈을 수 있다. 보험금 합의금을 노린 걸로.

◆ 김민호> 2016년에 앰뷸런스랑 사고 건도 있고.

◇ 김현정> 앰뷸런스랑 또 부딪힌 게 있어요, 그 사고들 중에?

◆ 김민호> 네, 용산 어디서. 일부러 환자도 없는데 사이렌 켜고 간 거지? 이거 불법이니까 50만원 안 내놓으면 민원 집어넣겠다, 이런 협박내용도 있고.

◇ 김현정> 그렇군요. 앰뷸런스를 의도적으로 노렸을 수 있다라고 지금 검찰은 의심하고 있는 거군요.

◆ 김민호> 네, 그리고 가벼운 문콕 사고에도 병원 치료를 받고 합의금을 받아내고 그랬던 전력이 있더라고요.

◇ 김현정> 그게 1심에서도 인정이 된 거예요.

◆ 김민호> 네. 1심에서 인정이 됐고.

◇ 김현정> 이 과정에서 그 기사가 유족 측에 답변서를 보낸 게 있던데. 유족들이 그걸 보고 더 화가 나셨다고 들었어요. 무슨 얘기인가요?

◆ 김민호> 31페이지 분량의 답변서를 보냈는데. ‘환자가 있는지도 몰랐다, 앰뷸런스가 온 지도 몰랐다.’ 전부 다 부인을 하는 내용의 답변서를 저한테 보냈더라고요.

◇ 김현정> 앰뷸런스를 노린 사기 아니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앰뷸런스가 옆에 오는지도 몰랐다?

◆ 김민호> 네.

◇ 김현정> 어떻게 그걸 모르죠?

◆ 김민호> 그래서 차 안에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다녀서 몰랐다고 하는 그런 내용의.

◇ 김현정> 그러면 그 응급환자가 있는 걸 몰랐다고 한 부분은 진짜 몰랐을까요.

◆ 김민호> 몰랐을 수가 없죠. 사진까지 찍고 했는데 어떻게 몰라요? 그리고 이거는 응급기사한테 들은 얘기인데요. 운전석 쪽에 앉으면 환자를 열어볼 수 있는 작은 창문이 있대요. 그거를 열고 거기다 머리를 집어넣고서 환자 있냐고 소리까지 지르고. 그러면 거기가 바로 저희 어머니 얼굴, 위로 맞닥뜨려진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읽다가 기가 막혀서 다 읽지도 않았습니다.

◇ 김현정> 뭐 도덕적으로 이게 너무한 거 아니냐, 이 수준을 넘어서 보험금, 합의금을 노린 사기까지 얘기가 나오니까 이게 완전 얘기가 달라지는데.

◆ 김민호> 1심 판결에서 보면 그 모든 저기가 다 인정이 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선고를 한 부분이 있거든요.
◇ 김현정>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AS뉴스에서 완전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았는데요. 가족들은 이 정도에 만족할 수가 없다, 추가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시라고요?

◆ 김민호> 추가 고소를 여름에 해 놨고요.

◇ 김현정> 이미요? 어떤 부분입니까?

◆ 김민호> 과실치사, 특수폭행, 이런 거에 대해서 추가 고소를 해 놨죠.

◇ 김현정> 과실치사, 특수폭행.

◆ 김민호> 네. 살인죄까지.

◇ 김현정> 살인죄까지요?

◆ 김민호> 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징역 2년이 나온 걸 보면 재판부에서는 어머님 사망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다.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다, 이렇게 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민호> 그렇게 선고가 선고된 것은 맞고요. 그래서 일단 의무기록지를 제가 경찰서에 제출을 했어요. 그게 대한의사협회에서 판독이 나오는 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나온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더 억울한 것은 병원 가는 길에 그런 일을 겪은 것도 참 저거한데 어머니가 피 흘리시는 걸 처음 봤거든요.

그러면 지금 코로나 때문에 병상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1시간 반 넘게 대기하고 있다가 나중에 자리 나서 들어갔는데 의사들도 긴박하니까 하혈의 원인을 빨리 찾아야 된다고 내시경하고 다 준비하다가 검사하는 도중에 돌아가셨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뭐 의학적이 됐든 어떻게 됐든 밝혀져야 되고.

◇ 김현정> 그 부분 때문에 이건 인과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라는 지금 유족 측의 주장이신 거예요. 이제 항소심 공판이 곧 진행이 될 겁니다. 어머니 돌아가신 지 6개월인데 아직도 이렇게 재판을 하면서 마음고생하시는 것도 참 안쓰럽네요. 끝으로 꼭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요?

◆ 김민호> 저는 1심 선고 나오기 전까지는 뭐 그 사람이 2년을 살든 2개월을 살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고 바르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쪽 상대방 쪽에서 이렇게 나오는 태도나 자세를 보면 갈수록 더 괘씸하고 더 화가 나요. 그래서 이제는 검찰이 구형한 형량에 버금가는 형량이 선고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전문 http://v.kakao.com/v/20201222093913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