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주 초 국제 백신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1차 분량을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만 받아들이겠다고 전제했다. WHO는 세계백신연합(GAVI) 등과 함께 코백스를 이끌고 있는데, 코백스는 현재까지 9개 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하면서도 중국산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는 쓰레기통이 아니며 백신 실험을 하는 장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캄보디아가 중국산 백신을 거부한 것이라고 일부 외신은 풀이했다.
미국 74%, 영국 70%, 러시아 60% 등과 대조된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중국 보건당국이 어떤 기준으로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는지 불투명하다"며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홍콩 의회인 입법회에선 중국산 백신 불신에 "접종하면 돈을 주자"는 제안까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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