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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03-24 03:40  |  Hit : 4,258  
사우디아라비아 법원이 28일(현지시간) 자국 여성인권 운동가인 루자인 알하틀룰(31)에게 징역 5년 8개월을 선고했다. 루자인은 여성 운전 금지와 남성 후견제 반대 운동을 벌였다가 사우디 감옥에 투옥됐다. 사우디 인권 문제 개입을 예고해온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판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법원은 이날 루자인에게 사우디의 국가안보를 훼손하려 하고 반(反)테러법이 금지한 활동을 한 혐의로 징역 5년 8개월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다만 사우디 법원은 루자인이 3년 동안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형량 절반인 징역 2년 10개월에 대해서는 집행을 유예하기로 했다.

루자인은 사우디에서 ‘여성의 운전할 권리’를 주장하다가 2018년 5월 “왕국 불안정화를 시도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사우디 정부가 ‘여성 운전 금지’ 폐지를 시행하기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이었다. 2014년엔 여성 운전 금지 방침을 무시하고 사우디에서 수차례 운전했다가 73일간 구금됐다. 또 남성 친척의 허락 없이 여성이 단독으로 출생·사망신고, 여권 등록, 결혼, 해외 여행 등을 할 수 없도록 한 ‘남성 후견제’를 사우디 정부가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지난해 시사주간지 타임의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국제앰네스티는 루자인이 수감 기간 감옥에서 전기충격, 채찍질, 성폭력 등 고문을 당했다고 밝혔으나, 사우디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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